금통위 하루 앞두고 환율 오버슈팅…4거래일 만에 1430원 재돌파

15.6원 오른 1428원으로 출발

10일 오후 인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의 한 시중은행 환전 코너에 원/달러 환율과 각종 외화들의 가격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오버슈팅(일시적 급등)하면서 1430원을 다시 돌파했다. 한은 금통위는 환율 안정 등을 위해 빅스텝(금리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5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원 60전 오른 1430원으로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원 60전 오른 1428원으로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이 확대됐다. 환율이 장중 1430원대로 진입한 것은 지난 4일(1436원 50전)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이날 환율 급등은 글로벌 위험 선호가 위축되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난 영향이다.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피봇(정책 전환) 기대가 다시 한번 무너지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 이탈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는 12일 금통위는 환율 안정 등을 위해 금리를 2.50%에서 3.00%로 0.50%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빅스텝이다. 기준금리가 3%대로 올라선 것은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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