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측정 거부·절도혐의 신혜성…"변명 여지 없다" 공식사과

도로에 차 세워두고 잠들어…절도 혐의도 수사
신혜성 측 "만취상태로 발렛 직원에 키받아 운전"

그룹 신화의 멤버 신혜성. 인스타그램


그룹 신화의 멤버 신혜성(본명 정필교·43)이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와 함께 경찰은 신혜성이 타고 있던 차량에 대해 도난 신고가 들어온 사실을 확인하고 절도 혐의도 함께 수사 중이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새벽 1시 40분께 서울 송파구 탄천2교에서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혐의로 신혜성을 체포했다.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정차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 안에서 잠들어 있던 신혜성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신혜성은 이를 거부했다.


신혜성이 타고 있던 차량은 도난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차주는 "신혜성을 모른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신혜성이 해당 차량에 타게 된 경위 등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이에 신혜성 측은 혐의를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소속사 라이브웍스 컴퍼니는 이날 공식 SNS에 “신혜성은 전날 오후 11시께 서울 강남구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과 모임을 가졌다”며 “이후 음주를 한 상태에서 음식점 발렛파킹 담당 직원이 전달한 키를 가지고 귀가하던 중 도로에 정차한 상태에서 잠이 들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음주운전을 한 사실과 만취한 상태로 본인의 차량이 아닌지도 모르고 운전한 신혜성의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모든 분께 너무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신혜성은 지난 2007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적이 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기준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97%였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