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개했던 책들이 모두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면서 '문프셀러'(프레지던트 문재인의 베스트셀러)라는 별명을 얻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출판계에 도움이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저의 책 추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출판계에 도움이 된다니 매우 기쁘다"면서 "제가 오래 전부터 책을 추천해온 이유이고 목적"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하지만 베스트셀러는 저의 추천이 아니라 좋은 책이 만드는 것"이라며 "좋은 책은 저자·출판사가 만든 노력의 산물이다. 제 추천은 독자가 좋은 책을 만나는 하나의 계기일 뿐"이라고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책 '나는 독일인입니다'를 소개하며 "읽기를 멈출 수 없었고, 다 읽은 후에는 생각을 멈출 수 없었다는 책 평가를 그대로 빌리고 싶다"고 썼다.

이 책을 포함해 문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퇴임 후 5개월간 SNS를 통해 추천한 책은 총 10권이다. 매월 2권씩 추천한 셈이다.

문 전 대통령이 지금까지 추천한 책은 '짱깨주의의 탄생', '한 컷 한국사',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지정학의 힘', '시민의 한국사', '하얼빈', '쇳밥일지', '지극히 사적인 네팔', '우주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나는 독일인입니다' 등이다.

해당 책들은 문 전 대통령의 추천 후 판매량이 급상승하거나 베스트셀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