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대규모 민·관 의료협의체 구성·운영

17개 유관 기관·단체 참여
감염병 대응·의료관광 활성화 등 협력

부산 서구가 의료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민·관 의료협의체와 첫 회의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서구

부산 서구가 각종 감염병의 선제 대응과 지역 특화사업인 의료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민·관 의료협의체를 꾸려 관심과 기대를 모은다.


서구는 11일 오후 구청 신관 중회의실에서 17개 민·관 의료협의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협의체는 공공부문의 경우 서구를 비롯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서부지사, 서부경찰서, 중부경찰서, 서부교육지원청 서구보건교사회 등이 참여했다. 민간부문에서는 의사회, 한의사회, 치과의사회, 약사회 등 서구 의료인단체,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삼육부산병원, 바른병원, 삼성의원, 의료기기유통협회 등이 참여했다.


서구가 지역 유관 기관단체를 망라한 민·관 의료협의체 운영에 나선 것은 코로나19 이후 감염병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위기 대응체계를 확립해 감염병 발생 시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또 서구가 구민 건강증진을 위해 추진 중인 각종 사업에 대한 자문과 협력을 통해 보건의료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것이다.


협의체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역점 추진 중인 의료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도 자문 등으로 참여하게 된다. 서구는 지난 1월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최초로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됐으며 오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1735억 원을 투입해 의료 R & D 역량 산업화를 위한 의료연구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3개 특화사업과 6개 세부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를 반영해 협의체에 참여한 17개 기관·단체별 역할 및 협조 사항, 감염병 유행 상황 및 발생 추이에 따른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 구민 건강증진 및 보건 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 및 의료관광특구 지정에 따른 지역의료 활성화 방안 등이 중점 논의됐다.


공한수 서구청장은 “협의체가 서구 의료 발전과 구민의 건강 수준 향상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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