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클라우드에 기반을 둔 4.7㎓ 대역 5G 특화망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4.7㎓ 대역 5G 특화망 주파수는 지난해 말부터 할당이 시작됐다. 그러나 해당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단말이나 네트워크 장비의 생태계가 조성되지 않아 기업이 5G 특화망을 도입하는 데 진입 장벽이 높았다.
KT는 5G 특화망 테스트베드로 장비 시험과 단말 연동, 망 시범 운영 및 점검 등을 지원한다. 5G 특화망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의 비용·기술적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G 특화망에 기반을 둔 전용 DX 솔루션 개발과 정상 작동 여부도 사전에 확인이 가능해 관련 소프트웨어 산업 활성화도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5G 특화망 테스트베드를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에 설치된 5G 특화망의 코어 장비를 구독해 사용할 수 있는 공유 기술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5G 특화망 전체를 구축할 필요 없이 무선 장비를 KT 장비에 연결해 5G 특화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5G 특화망 확산 공모 사업을 수주해 분당서울대병원, 해군본부, 한국항공우주산업 및 삼성서울병원에 5G 특화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KT는 5G 특화망 테스트베드의 구축이 완료되는 즉시 각 과제별로 도입될 단말과 DX 솔루션의 사전 검증과 개선을 시작할 계획이다.
민혜병 KT Enterprise서비스DX본부장은 “5G특화망 네트워크의 설계, 구축, 운영뿐 아니라 단말과 DX 솔루션까지 손쉽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