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사진 제공=카카오
카카오 계열사 카카오헬스케어가 내년에 첫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의 상용화에 나선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12일 오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공학과 헬스케어의 만남: 인공지능(AI)이 여는 100세 건강’란 주제로 개최한 한림원탁토론회에 연사로 참석해 이런 계획을 밝혔다.
황 대표는 “내년쯤에는 (카카오헬스케어의) 첫 번째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며 “(올해 3월 법인 설립 후) 2000개 정도의 (후보) 서비스를 들여다봤고 현재 10개까지 줄였다”고 말했다. 계획 중인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지만 회사의 출범 비전대로 AI와 데이터 기술을 통해 ‘개인 맞춤 정밀의료’를 돕는 모바일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병원이 임상데이터에 더해 유전체 데이터, 환자·이용자의 운동·수면·식이 등 생활습관 데이터까지 모은다면 개인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며 “테크기업으로서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스마트폰) 카메라 센서를 통해 이용자의 생활패턴을 잡아내는 AI를 얹는 것이다. 병원 입장에서는 거기에 임상데이터를 붙여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니즈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검토했던 서비스의 하나로, 이런 기능을 가지는 ‘헬스월렛’을 언급하기도 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올해 3월 출범했다. 병원, 기업 등 헬스케어 분야 파트너들과 함께 의료데이터를 표준화하고 AI를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