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정감사] 오세훈 "지역 화폐, 정부 지원 줄어도 서울시 자체적으로 예산 반영"

1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답변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 평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년 정부 지원 예산이 줄면 서울시 자체적으로 재원이 허락되는 범위 내에서 예산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지역 화폐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정 부분 효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했음에도 지역화폐 발행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서울시의회의 TBS 지원 폐지 조례안에 대해서는 "시의회는 폐지 조례안을 냈지만 저는 (먼저) 노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과 뜻을 달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6~7월경 TBS 노동조합이 현재 사장의 이런 특정 정파에 기운 경영이 올바르냐에 대한 판단을 내포하고 있는 내부 조사를 실시했고, 지금까지 기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고 결단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그런 관점에서 변화가 있기를 바라고, 시의회와는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이가 있는 부분은 시의회와 소통해 격차를 좁혀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 측은 지난 7월 4일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TBS에 대한 서울시의 재정 지원을 내년 7월부터 중단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조례안을 발의했다.


올해 6월 지방선거 당선으로 ‘4선’ 서울시장이 된 오 시장은 “5선 시장에 도전할 용의가 있냐”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있다"고 답해 연임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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