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당뇨병 신약 임상 3상서 통계적 유의성 확보"

대웅제약(069620)이 당뇨병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 임상 3상 결과 약효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해 연내 국내 품목 허가에 가능성을 높였다.


대웅(003090)제약은 최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ICDM)에서 이나보글리플로진의 단독요법, 메트포르민 2제 병용요법, 메트포르민?제미글립틴 3제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3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단독요법은 식이 및 운동요법에 의해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제 2형 당뇨병 환자 160명, 2제 병용요법은 메트포르민으로는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제 2형 당뇨병 환자 200명, 3제 병용은 메트포르민과 제미글립틴으로는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제 2형 당뇨병 환자 270명 환자를 대상으로 24주간 진행됐다. 임상결과를 발표한 곽수헌 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이나보글리플로진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단독요법 시험에서 위약 대비 우수한 혈당강하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단독 또는 병용요법이 필요한 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강하효과 외에도 체중, 혈압, 콜레스테롤 등 대사이상 개선 효과를 겸비한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대웅제약이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인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신약이다. SGLT-2 억제제는 신장(콩팥)의 근위세뇨관에 존재하면서 포도당의 재흡수에 관여하는 SGLT-2수송체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포도당을 직접 소변으로 배출시켜 혈당을 감소시킨다. 2020년 국내 최초 신속심사대상 의약품으로 지정됐으며, 올 3월에 3가지 적응증 모두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대웅제약은 연내 품목허가와 2023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곽수헌 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ICDM)에서 이나보글리플로진 임상 3상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웅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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