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5조 5000억원의 공제기금을 운용하는 전문건설공제조합의 차기 이사장 최종 후보로 이은재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선정됐다.
12일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사장과 상임감사 공모 지원자를 심사해 최종 이사장 후보로 이은재 전 의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제조합은 다음달 중 임시총회를 열고 이사장 선임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이 전 의원은 해당 총회를 거쳐 이사장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이사장으로 취임 시 임기는 3년이다. 최종 후보를 고르지 못한 상임감사는 다시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전 의원은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출신으로 18·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의원 당시 행정안전위원회, 윤리특별위원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에 참여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건설업과 무관한 인물이 이사장 최종 후보로 오른 것에 대해 전문성 우려도 나오고 있다.
공제조합은 지난 1987년 설립된 법정단체로 전문건설 사업자의 보증, 대출, 공제 등 금융상품을 제공한다. 현재 5만9000여명의 조합원과 5조5000억원의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올해 처음으로 '공모제'를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