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비만율 증가, 저소득층에서 더 두드러졌다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고도비만자 대한 약물치료 급여화해야"


코로나19와 그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비만율이 높아졌지만 특히 저소득층의 비만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열린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소득수준에 따른 비만율 차이가 2019년 3.8kg/㎡ 에서 2020년에는 7.1kg/㎡까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WHO에서도 사망률을 높이는 질병으로 규정하고 있는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심뇌혈관계질환, 각종 암의 발생 및 사망위험을 높이는 원인으로서, 과체중 및 비만으로 인한 건보 진료비는 2019년 기준으로 약 6조7000억원, 사회경제적 비용은 약 11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BMI 30kg/㎡ 이상의 고도 비만자에게 최소 3개월 최대 2년의 체중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급여화도 하고 있는 미국,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호주의 사례를 들면서 우리나라도 BMI 30kg/㎡이상의 고도비만자에 대해 약물치료와 비만예방의료 서비스에 대한 급여화(3개월 이상의 단기프로그램 제공 및 급여화)를 적극 검토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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