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시황] 금통위 빅스텝에 안도한 코스피…2200선 회복 시도

코스피 지수가 전장보다 0.72포인트(0.03%) 내린 2191.35에 개장했다.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결정하자 혼조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반등하면서 2200선 회복에 성공했다.


12일 오후 2시 43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5.93포인트(0.27%) 오른 2198.0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72포인트(0.03%) 내린 2191.35에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다만 장중 2200선을 회복했지만, 소폭 하락하면서 2200선을 하회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진다. 외국인은 1953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70억 원, 1320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가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가 상승 반전했다고 진단한다. 특히 장중 미국 기업의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을 금지한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중국 공장에 대해서는 수출 통제 조치를 1년간 유예하기로 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3.0%까지 인상한 점도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창용 총재는 최종 금리 수준을 3.5% 수준으로 보는 시장 기대에 대해 대부분의 금통위원들이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다면서 더 낮게 보는 위원도 있다고 언급했다”며 “이에 한국채금리 3년물, 10년물은 모두 20bp 이상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도 오후 들어 1430원을 하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90%)와 SK하이닉스(2.8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37%) 등이 상승세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2.51%), LG화학(-2.01%)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0.36포인트(0.05%) 내린 669.1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0.09포인트(0.01%) 오른 669.59에 출발한 뒤 보합세를 보이는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투자가들이 1033억 원을 팔면서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05억 원, 338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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