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LG유플러스가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의 본허가를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마이데이터란 여러 금융사 및 공공기관 등에 흩어져 있는 계좌정보나 금융소비정보 등의 개인 신용정보를 정보주체인 개인이 손쉽게 관리하도록 돕는 서비스다.
KT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마이데이터 사업을 신규 목적사업에 추가했고, 6월엔 본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도 지난해 12월 31일 예비허가를 신청했다.
우선 KT는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통신과 금융 데이터를 융합한 다양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다음달 에는 국내외 대형 온라인브랜드와 제휴한 고객 편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고, 향후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신용점수 부스터 △통신 요금제 맞춤 추천 △통신 제휴카드 이용실적 안내 등의 통신 편의 서비스들을 선보인다. 여기에 통신과 금융 데이터 분석을 통해 놓치기 쉬운 금융일정 등을 먼저 고객에게 알려주는 ‘생활비서’ 서비스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통신 빅데이터와 금융을 연계해 고객이 놓친 혜택을 돌려받을 수 있는 U+마이데이터 ‘머니Me(가칭)’ 서비스를 연내 오픈할 계획이다. ‘나를 알아주고 공감하고 도와주는 서비스’를 지향하는 ‘머니Me’는 고객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U+멤버스 앱’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최준기 KT AI/빅데이터 사업본부 본부장은 “고객의 금융과 통신생활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차별화된 개인 맞춤형 혜택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경혜 LG유플러스 AI/데이터 프로덕트 담당(상무)은 “U+마이데이터는 데이터로 고객을 충분히 이해해 고객경험혁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종산업간 데이터 융합으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