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등 신뢰도 높은 기관이 투자 정보를 충분하게 제공할 때 증권형토큰(STO) 시장도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엄주성 키움증권 전략본부장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회관에서 진행된 ‘제4회 디움 가상자산 국회 세미나’에서 “STO가 가진 가치, 효용성, 차별성 등을 잘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서울경제와 블록체인 전문매체 디센터가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과 공동 주최했다.

엄 본부장은 투자 자산에 대한 충실한 정보 제공이 투자자 보호의 핵심이라고 봤다. 그는 “수익증권을 기반으로 발행된 STO는 암호화폐가 달리 가치평가(벨류에이션)가 가능하다”며 “이를 기반으로 증권형 토큰에 대한 투자 정보가 충분하게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자산의 가치 평가에 특화된 증권사가 STO 시장에서도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엄 본부장은 “음악, 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자산 뿐만 아니라 꼬마 빌딩 등 소규모 자산까지 STO를 통해 증권화되고 있다"며 향후 STO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STO 시장에서 증권사는 ‘신뢰성 있는 플레이어'로서 안정성 있는 시장을 만들어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