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여자친구의 아버지가 ‘우리 딸만 데이트 비용을 낸다’고 말한 것에 화가 나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뒤 폭행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12일 대전지법 홍성지원은 강간, 특수상해, 특수재물손괴, 폭행 혐의로 A씨(23)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11시 20분께 충남 예산의 한 모텔에서 피해자 B씨(19)를 강간한 뒤 야구 방망이로 수차례 팔과 등을 때렸다.
A씨는 B씨 아버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데이트비용을 왜 딸만 쓰느냐”는 취지의 말을 듣고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이틀 전인 지난 8일에는 A씨는 B씨에게 “네 아버지를 가만두지 않을 거다. 아니면 네가 대신 맞을래”라고 물었고, B씨는 “내가 맞겠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이날(12일) 오전에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끝났고 오후 3시가 넘어서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현재 홍성경찰서는 A씨를 구속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