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수소환원제철, 연대로 해결”…포스코, 국제포럼 열고 표준화 도전

스톡홀름서 ‘하이스’ 공동 개최
국내외서 R&D파트너십 계획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12일(현지 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에서 영상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포스코

포스코가 ‘친환경 미래 제철’이라고 불리는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을 열고 글로벌 기술 표준화 선점에 나섰다.


12일(현지 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포스코와 스웨덴 철강사 SSAB는 ‘제2회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 Forum 2022·하이스)’을 공동 개최하고 수소환원제철 기술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포럼에는 아르셀로미탈·타타·일본제철·테르니움 등 글로벌 철강사 관계자와 지멘스에너지·프라이메탈스 등 에너지·원료 기업도 참여했다.


수소환원제철은 제철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아 대표적인 친환경 제철로 불린다. 다만 기술 개발 초기 단계이고 생산비가 높아 상용화는 먼 얘기다.


글로벌 철강 업계는 각자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선점하기 위해 각국의 철강사와 공동 투자·연구개발(R&D)을 하고 있다. 포럼을 공동 개최한 포스코의 하이렉스(HyREX)와 SSAB의 하이브리트(HYBRIT)는 각자 개발 중인 서로 다른 수소환원제철 기술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영상 개회사에서 “기후 대응과 같은 국제사회가 직면한 인류 공통의 문제는 연대와 협력 없이는 누구도 해결할 수 없다”면서 “철강 업계의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할 열쇠는 수소환원제철이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지만 그 자체가 매우 도전적인 목표이기 때문에 혼자서 가면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포럼을 계기로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다른 업체들과 공동 개발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이른바 ‘하이렉스 R&D 파트너십’에 참여할 국내외 업체를 모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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