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9월 취업자 70만 7000명 늘었지만…증가 폭 네 달째 둔화

지난달 26일 점심시간 청계천을 찾은 직장인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벗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9월 취업자 수가 70만 7000명 증가하며 고용 훈풍을 이어갔다. 다만 증가 폭이 네 달 연속 둔화했고, 우리 경제의 허리층인 40대 취업자 수는 3개월 연속 줄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70만 7000명 늘었다. 동월 기준 1999년 이후 역대 최대 폭 증가다. 15~64세 고용률 역시 68.9%로 1989년 이후 9월 기준 사상 최대이며, 실업률도 2.4%로 1999년 이후 동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네 달 연속 감소하며 다소 불안한 양상을 이어갔다. 지난 5월 전년 동월 대비 93만 5000명 늘었던 취업자 수는 6~8월 80만 명대 증가를 기록했고, 이달 70만 명대 증가로 내려왔다. 또한 40대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만 명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감소 폭 역시 7월(1만 명)과 8월(8만 명)보다 커졌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40대 취업자 수는 교육 서비스업에서 줄어든 모습”이라며 “고용률은 증가하고 있지만 다른 연령대와 비교하면 좋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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