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14일 KT(030200)에 대해 “5G를 중심으로 기업과 개인 간 거래(B2C), 기업 간 거래(B2B) 모두 성장했다”며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5만 2000원을 유지했다.
KT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 15% 증가한 6조2000억 원, 44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KT는 5G를 중심으로 한 무선 성장에 힘입어 B2C,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및 전용 회선 수요 증가로 B2B 모두 성장했다”며 “자회사 이익 기여는 1200억 원으로 BC카드·미디어·부동산 등 전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보여주며 코로나19 이전 분기별 1000억 원 수준 대비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무선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3조 2400억 원으로 전망되며 5G 보급률은 56%로 26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5G 성과에 힘입어 2019년 1분기부터 3사 중 가장 높은 ARPU를 보이고 있고 같은 해 4분기 순성장 전환 후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대표 고배당주로서의 매력도 여전하다. 앞서 9월 KT는 자사주 9.6% 중 7조 5000억 원 규모인 7.7%를 현대차 및 현대모비스와 교환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KT의 자사주 전략은 소각보다는 전략적 투자 재원으로의 활용이기 때문에 향후 3년 내에 자사주를 재취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2023년 이후의 배당정책도 성향 50% 수준을 유지하되 수시로 자사주를 취득하는 전략을 병행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KT의 배당수익률은 5.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