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한국투자증권은 14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본격적인 손익 개선은 4분기부터 진행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16% 하향 조정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3분기 이마트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7조 5,079억원(+18.9% 전년동기대비), 영 업이익 1,283억원(+18.2% 전년동기대비)을 기록하여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부합하나 영업이익이 6.5% 하회할 것”이라며 “소비자물가 상승과 리오프닝에 따른 의류 매출 호조에 따라 마트 부문의 마진은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3년간 마트 부문의 GP마진은 네오센터로의 상품 공급 및 신선식품 매출 비중 증가로 인해 하락한 가운데, 1분기 때 하락세를 멈췄던 GP마진은 2분기 전년동기대비 0.4%p 개선됐으며, 3분 기에도 0.2%p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쓱닷컴과 지마켓의 적자는 전분기대비 감소하여 각각 243억원, 1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현재 금리 상승과 온라인 시장 성장률 둔화를 고려 시 적자를 기록하는 온라인 플 랫폼에 큰 기업가치를 주기는 어렵다”며 “이마트는 2021년 이베이코리아(현재 지마 켓)을 인수했는데 현재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2022년 지마켓의 영업적자는 656 억원, 2023년에는 4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과거 수준의 온라인 성장 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큰 프로모션 비용을 지출해야 하기 때문에, 이커머스 플랫폼의 공격적인 외형 성장보다는 적자 축소가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인건비 등 판관비 증가와 더딘 온라인 손익 개선을 고려하여 순이익 추정치를 기존대비 2022년 7.5%, 2023년 13% 하향 조정했다”며 “밸류에이션은 동일하게 11.6배(2018년 배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 소비자 물가 상승에 따라 할인점이 양호한 기존점 신장을 기록했음에도 주가는 부진했다”며 “지마켓의 적자 발생과 할인점의 인건비 및 PP센터 수수료 증가에 따라 별도 부문 의 영업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인데, 본격적인 주가 회복은 온라인 적자와 별도 부 문의 PP센터 수수료가 감소하는 4분기부터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