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지난 13일 자정을 전후로 수시간에 걸쳐 단행된 북한 공군 및 포병 등의 복합도발에 대응해 항의성 대북 전통문을 보냈다.

국방부는 지난 심야에 감행된 북측의 동시다발적 도발에 항의하는 취지의 내용을 담아 14일 오전 9시 서해지구 군통신선을 통해 장성급 군사회담 수석(육군 소장 김성민 국방부 정책기환관) 명의의 전통문을 북한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송 수단은 팩시밀리였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통문 내용에 대해“오늘 새벽 북측의 동해 및 서해 해상 완충구역내 방사포 사격이 9·19 군사합의 위반임을 지적하고 합의 준수와 재발 방치를 촉구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0시30분부터 14일 오전 3시까지 ‘전투기 위협비행→서해 완충구역 포격→탄거리탄도미사일(SRBM) 동해상으로 발사→동해 완충구역 포격’의 순서로 실시됐다. 해당 포격 중 우리 영해로 떨어진 포탄은 없었다. 다만 탄착지점이 북방한계선(NLL) 북방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로 확인돼 우리 군은 북한이 ‘9·19 합의’를 위반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