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칩이 257만원?…과자 봉투 똑닮은 '명품백' 나왔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미국 유명 감자칩 브랜드 ‘레이즈’와 협업해 만든 과자 봉지 모양의 클러치백. /인스타그램 캡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2023년 여름 컬렉션을 공개한 가운데 '레이 감자칩'을 빼닮은 제품이 화제다.


14일 외국 패션 매체 등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감자칩 브랜드 '레이즈(Lay's)'와 발렌시아가가 협업한 이 클러치백은 1800달러(약 257만원)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즈 감자칩 한 봉지의 가격은 3.99달러(약 5700원)로, 이 가방의 가격은 감자칩 1봉지 가격의 약 450배인 셈이다.


이 제품은 레이즈 감자칩 디자인이 프린트된 가죽으로 제작됐다. 언뜻 보면 클러치백인지 감자칩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다만 클러치백 상단에는 지퍼가 달려 있고, 과자 봉지에 새겨진 '클래식(Classic)'이라는 문구 대신 가방에는 '발렌시아가'라고 적혀 있는 게 차이점이다. 지난 4일 열린 패션쇼에서는 빨강, 노랑, 초록, 파랑 세 가지 색상의 클러치 백이 공개됐다. 레이즈 감자칩 클러치백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발렌시아가는 이케아 장바구니와 비슷한 가방, 종이 가방 등 독특한 아이템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한편 발렌시아가는 쓰레기 봉투처럼 보이는 가죽 가방, 아케아 쇼핑백과 비슷한 가방을 내놓는 등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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