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사냥꾼 켑카, LIV 골프 첫 우승 기회

7차 대회 2R 11언더로 단독 2위
7타 줄인 선두 율라인과 1타 차

브룩스 켑카가 15일 LIV 골프 7차 대회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이적 이후 첫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켑카는 16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7차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합계 11언더파 129타를 기록한 켑카는 이날만 7타를 줄인 피터 율라인(미국·12언더파)에게 단독 선두를 내주고 1타 차 단독 2위로 밀려났다.


켑카는 첫날 8언더파로 LIV 시리즈 18홀 최저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선두로 나섰던 기세를 이어가진 못했으나 마지막 날 역전 우승 가능성을 남겼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수확하고, 특히 그중 4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낸 켑카는 올해 6월 LIV 시리즈로 무대를 옮겨 2차 대회부터 출전하고 있다. 지난주 태국에서 열린 6차 대회에서 공동 9위를 거둔 게 LIV 시리즈 최고 성적이다.


켑카가 주춤한 사이에 율라인이 7타를 줄이면서 합계 12언더파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난달 미국 시카고 인근에서 열린 5차 대회에서 준우승한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인 율라인은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샬 슈워츨(남아공)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공동 3위(9언더파)에 오른 가운데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가 공동 5위(8언더파)에 자리했다. 이번 시즌 개인전 1위를 확정한 더스틴 존슨은 김시환(이상 미국) 등과 공동 7위(7언더파)다.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공동 27위(3언더파), 필 미컬슨(미국)은 공동 39위(2언더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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