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19일 與 원외당협위원장과 오찬…당 안정화 힘 싣기

국민의힘 당무감사 돌입 앞두고
총선 승리 및 당 안정화 당부할 듯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원외당협위원장들과의 만남은 취임 후 처음이다.


16일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19일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오찬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최근 국민의힘이 ‘이준석 가처분 리스크’ 이후 당 정상화에 나선 가운데 윤 대통령도 당 안정화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일정으로 해석된다. 지역 뿌리에 해당하는 당원 조직을 관리하는 당협위원장들은 내년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와 2024년 4월 총선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이 때문에 오찬 간담회가 1년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주요 역할을 수행할 당협위원장들을 격려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도 보인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21대 총선을 1년 3개월 앞두고 민주당 소속 지역위원장들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을 전국 정당으로 만드는 것이 정치에 뛰어든 목표 중 하나였다”라며 사실상 총선 승리를 주문한 적 있다.


이미 당 비상대책위원회도 전국 당협 235곳을 대상으로 당무감사를 진행해 당협 정비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국정감사 시즌이 마무리되면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당협 67곳에 대한 당협위원장 공모에 나설 방침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