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학령인구 감소 심화…초·중 1명 '감축' 고교는 일시 '상향'

전라남도교육청, 내년 학급편성 기준 마련·시행

전라남도교육청 전경. /서울경제 DB

전라남도교육청은 갈수록 심화되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학생 적정 배치를 통한 교육회복을 모색하기 위해 2023학년도 학급편성 기준을 마련·시행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시 단위 초·중학교의 경우 학급당 학생 수를 1명씩 감축하고, 학생 수 증가가 예상되는 고등학교 신입생에 대해서는 교원 수급상황 및 지역·계열별 특성을 고려해 학급당 학생 수를 일시적으로 상향 조정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전남 초·중·고 학령인구는 최근 10년 동안 6만 6600여 명 감소(2012년 24만 9751명→2022년 18만 3151명)했지만, 2023학년도에는 고등학교 신입생인 2007년 황금돼지띠(현재 중3) 출생아 증가로 일시적 증가가 예상된다. 이마저도 2026년(16만 6500여명) 이후에는 더욱 가파르게 학생 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남교육청은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이동으로 유입학생 증가가 예상되는 시·읍 지역 일부 초·중학교에 대한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유휴교실 전환, 교실 증축 등을 통해 부족한 교실을 확충하기로 했다.


또한 학생 분산배치를 위한 제한적 공동학구제 운영, 초등학교 통학구역 및 중학교 학교군 및 중학구 조정 등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박영수 전남도교육청 행정국장은 “교육부 ‘교육회복 종합방안’을 반영해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설여건 및 교원 수급 상황 등 제반여건을 면밀히 검토해 연차적으로 학급당 학생 수를 하향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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