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최초의 전기 SUV ‘올 뉴 지프 어벤저’ 공개…최대 400㎞ 주행

지프, 파리 모터쇼서 최초 공개
최고출력 156마력 발휘
콤팩트한 차체에 넓은 공간 확보
2025년까지 유럽·북미에 전기 SUV 4종 출시

지프 브랜드의 첫 번째 순수 전기 SUV '올 뉴 지프 어벤저'. 사진 제공=지프

지프(Jeep)가 ‘2022 파리 모터쇼’에서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올 뉴 지프 어벤저’를 최초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어벤저는 스텔란티스의 합작법인 이모터스(EMotors)가 출시한 2세대 400V 전기모터를 탑재하며 최고출력 115kW(156마력), 최대토크 26.5㎏·m(260Nm)의 힘을 발휘한다. 스텔란티스가 함께 생산하는 새로운 54kWh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고있어 100kW 출력의 급속 충전 시 24분 만에 배터리의 2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며 유럽(WLTP) 기준 최대 400㎞를 주행할 수 있다.


어벤저는 전장이 4080㎜로 지프의 콤팩트 모델인 레니게이드보다 160㎜ 짧으며 프론트와 리어 오버행을 짧게 디자인해 비율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측면에는 지프의 전통적 디자인 요소인 볼록한 펜더가 자리잡고 있어 견고하고 당당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지프의 트레이드 마크인 ‘X’자의 연료 통에서 영감을 얻은 시그니처 라이트도 장착했다.



지프 브랜드의 첫 번째 순수 전기 SUV '올 뉴 지프 어벤저'. 사진 제공=지프

지프 랭글러에서 영감을 얻은 어벤저의 실내는 깔끔하고 견고하게 디자인됐다. 동급 대비 두 배 이상 큰 34ℓ의 앞좌석 저장 공간을 제공하며 트렁크 공간도 308ℓ로 넉넉해 실용성을 높였다.


진보된 안전 기능도 제공한다. 속도와 궤적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레벨2’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기능을 활용해 탑승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안정적인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지프는 어벤저 공개 직후 유럽 시장에서 사전 계약을 진행하며 추후 한국과 일본 등 전략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프는 어벤저 공개를 시작으로 독일과 프랑스 중심의 전동화 전략을 모든 유럽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 초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를 출시할 예정이며 중대형 SUV 부문에서 경쟁할 지프 ‘레콘’과 ‘왜고니어S’ 등 2025년까지 유럽과 북미에 총 4대의 순수 전기 SUV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프 브랜드의 첫 번째 순수 전기 SUV '올 뉴 지프 어벤저'. 사진 제공=지프

지프는 이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유럽 판매량의 100%와 미국 판매량의 절반을 순수 전기차로 전환하는 등 탄소 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크리스티앙 무니에르 지프 브랜드 글로벌 CEO는 “어벤저는 유럽에서 완전히 새로운 지프 포트폴리오의 첫 장을 써내려가고 있다”며 “파리 모터쇼가 진행되는 동안 어벤저가 주요 시장에서 지프의 성장과 세계 최고의 전기 SUV 브랜드로 도약하는 길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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