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국제정세 속 아세안 공조 중요"

손경식 경총회장 대사단 초청 간담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도

손경식(앞줄 왼쪽 여섯 번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비롯한 경총 회장단, 주한 아세안 대사단이 1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총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주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대사단을 초청해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경총은 1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주한 아세안 대사단 초청 회장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 회장을 비롯한 경총 회장단과 주요 기업이 참석했다. 아세안 측에서는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 대사 및 대사대리·부대사가 자리했다.


손 회장은 “한국과 아세안은 1989년 ‘대화 관계’를 맺은 이래 30여 년간 경제·안보·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전 세계 최대 규모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올해 1월 출범해 향후 양측의 경제협력 관계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장기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고환율·인플레이션과 국제 공급망 리스크 심화 등 국제 정세가 매우 어렵다”며 “이러한 때일수록 지리적으로 가깝고 사회·문화적으로 공감대를 가진 한국과 아세안의 공조가 더욱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아울러 “현재 1만 7000여 한국 기업이 아세안에 진출해 있고 팬데믹 상황에서도 진출 기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기업 활동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최근 우리 기업들은 기존 제조업 중심의 노동집약적산업에서 첨단 기술 개발, 서비스 산업 등 고도화된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하며 “신산업·신기술 분야에 경쟁력을 가진 한국 기업들과 아세안 기업들이 힘을 모은다면 미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 정부·재계·국민들이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부산은 2014년·2019년 두 차례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한 경험이 있고 많은 아세안 국가들과 직항 노선으로 연결돼 있다”며 대사단에 지지와 관심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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