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프로젝트, 집중호우 방재 효과 '톡톡'

송도국제도시 6공구 수로와 수문.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사업이 침수 피해 예방 효과를 톡툭히 내고 있다.


18일 인천경제자유구 역청에 따르면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은 6215억원을 들여 송도 유수지와 수로를 'ㅁ'자 형태로 연결하는물의 도시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본뜬 프로젝트다.


지난 7월 송도 6공구 유수지와 바다를 연결하는 수로 공사 등 1-1단계 사업을 완료하면서 송도의 '물그릇(유수지나 수로에 모아 둘 수 있는 물의 양)'은 기존 214만㎥에서 813만㎥로 증가했다.


이 덕분에 지난 8월 8∼9일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내렸을 때 송도는 침수 피해 신고가 단 1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이는 같은 기간에 서울·경기에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인천에서도 피해 신고가 946건 접수된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인천경제청은 강조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워터프런트 사업이 시행되지 않았다면 지난 8월 집중호우 때 침수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워터프런트 사업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워터프런트 1-2단계 사업과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송도의 물그릇 양이 1266㎥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송도 6공구 유수지와 아암유수지를 연결하는 워터프런트 1-2단계 사업은 내년 초 착공될 예정이다.


인천신항 배후단지와 송도 시가지 사이에 조성되는 워터프런트 2단계(5.73㎞) 사업은 타당성 조사와 설계용역을 거쳐 2025년 착공, 2027년 준공 목표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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