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뉴욕증시가 기업의 3분기 실적 호조에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국내증시 역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증시 강세, 3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양호한 전망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7.98포인트(1.12%) 오른 3만523.80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42.03포인트(1.14%) 상승한 3,719.98을 기록했다. 나스닥 역시 96.60포인트(0.90%) 상승하며 1만772.40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했다.
전날(현지시간 17일) 금융주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뉴욕멜론은행에 이어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도 이날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순이익,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하면서 2.33% 상승 마감했다.
방산업체 록히드마틴도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8.61% 뛰었다.
예상보다 견조한 기업의 실적 발표에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존슨앤존슨(-0.35%)도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으나 연간 매출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주가도 내림세를 보였다.
장 마감 후에는 넷플릭스가 가입자 현황 등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3분기 신규가입자 서프라이즈(241만명, 예상 107만명)로 시간외에서 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증권업계는 연이은 미국 증시 급등에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며 실적 시즌을 진행하며 개별 종목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넷플릭스 시간외 주가 급등이 국내 관련주 및 성장주들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증시 강세, 3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양호한 전망 등에 힘입어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 마감 후 넷플릭스가 3분기 신규가입자 서프라이즈로 시간외에서 10%대의 주가 급등세를 시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금일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 포함 전반적인 성장주의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장 초반 상승을 뒤로하고 BOE(영란은행)의 양적 긴축 연기는 없다는 발표 등으로 금리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함께 변동성을 확대하는 등 불안 심리가 여전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며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 후 실적 시즌을 진행하며 개별 종목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choimj@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