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북한의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한 포병 부대들의 포사격 대항 경기의 모습./연합뉴스
북한이 18일 심야 동·서해 완충구역으로 포병 사격을 한 데 대해 남측 군사적 도발에 대한 대응이라고 19일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날 대변인 발표에서 "13일과 14일에 이어 18일에도 적들은 군사분계선일대에서 우리를 자극하는 군사적 도발을 또다시 감행하였다"고 밝혔다. 총참모부는 "적들은 18일 9시 55분부터 17시 22분까지 남강원도 철원군 전연일대에서 수십발의 방사포탄을 발사하였다"며 "중대한 경고를 보내기 위해 18일 밤 아군 동부 및 서부전선부대들이 강력한 군사적 대응 조치로서 동, 서해상으로 위협 경고 사격을 진행하도록 하였다"고 했다.
이어 "적들의 북침전쟁연습인 '호국22'가 광란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시기에 감행된 이번 도발 책동을 특별히 엄중시한다"면서 "전연 일대에서 연이어 감행되는 적들의 군사적 도발행위로 하여 조선반도의 정세는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적들은 전연일대의 군사적 긴장을 유발시키는 무모하고 자극적인 도발행동을 즉시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밤 10시경부터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00여 발을 발사하고 밤 11시경부터는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150여 발의 포병사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낙탄 지점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른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완충구역 이내다.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