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레인은 자체 개발한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의 원내 처방건수가 6000건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마인드스팀은 올해 6월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 유예 대상으로 선정되며 병원에서 본격적으로 처방되기 시작했다. 비급여고시 이후 약 3개월만에 5000건이 넘는 처방이 이뤄졌고, 이용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 9월 이용률은 가장 높은 1759건까지 확대했다.
이 기간 마인드스팀의 입점한 누적 병원 수는 46개 처로 늘었다.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전국 지역의 다양한 병원들이 고르게 이용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일선 현장에서 우울증 환자 치료에 마인드스팀을 도입한 병원들에 따르면 기존 약물치료에 거부감이 있는 환자들 사이에서 전자약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부터 마인드스팀을 도입한 박민수 분당 모두의정신건강의학과의원장은 “약물치료에 두려움이 있는 50대 여성 우울증 환자들의 경우 마인드스팀 치료 후 증상호전을 경험하며 지속적인 치료를 희망했다”며 “현재 마인드스팀은 치료를 받는 동안 활동에 제약이 없고 불편감이 없어 환자들이 대체로 만족한다. 치료 횟수가 누적되면서 우울증 치료 효과도 높아 소아부터 노년기까지 전 연령층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브레인은 국내 우울증 치료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지난 9월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번달부터 학회와 함께 ‘우울증 바로알기 블루밴드 캠페인’을 선보였다. 이 달 초 열린 대한신경정신학의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의료진 대상으로 우울증 캠페인을 소개하는 부스 행사를 진행하며 현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마인드스팀은 허가용 임상에서 우울증상의 관해율이 62.8%를 보여 전국의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에서 안심하고 처방 중”이라며 “우울증을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공동으로 시작한 블루밴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