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루트회의 참가’…코로나로 축소된 유럽 노선 확대

항공노선 복원·유치 협의
인천공항 마케팅 전개

16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2 세계 루트회의’ 인천공항 전시부스에서 인천공항공사 직원들이 해외 항공사 관계자와 인천공항 신규노선 취항 관련 협의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가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2022년 세계루트회의(World Routes 2022)에 참석해 코로나19로 축소된 프랑크푸르트 등 주요 유럽 노선 복원에 나섰다.


19일 공사는 “인천공항이 항공여행 공급 및 수요의 조기 회복을 위한 해외 항공사 및 공항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이같이 설명했다.


루트회의는 전 세계 주요 항공사, 공항, 관광청 등 항공업계 관련 기관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노선 개발회의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루트회의에서 핀에어, 루프트한자, 웨스트젯 등 23개 여객 항공사 및 IAG 화물항공, 라탐 화물항공, 카타르 화물항공 등 5개 화물항공사와 코로나 이전 운항노선의 복원 및 증편, 신규 노선 개설을 적극 협의했다. 또 미국 포틀랜드 공항, 스위스 취리히 공항, 인도 뱅갈루루 공항,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 등 17개 해외 공항과 양 공항 간 여객·화물 증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 협의를 진행했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중국, 일본 등 동북아 주요국가 대비 한국의 국경개방이 상대적으로 빠르며 팬데믹 이후에도 공항 운영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적극 어필했다”고 설명했다.


루트회의 성과에 따라 2023년 하계시즌까지 유럽·미주 등 핵심 노선의 복원이 예상된다. 2024년 하계시즌을 기점으로 기존 노선의 증편 및 신규 노선 개설 가능성도 확인됐다. 특히 시드니, 헬싱키, 프랑크푸르트 등 코로나 이후 운항이 중단되거나 축소되었던 인천공항 중장거리 노선의 취항 계획을 밝혀 향후 인천공항의 장거리 노선망이 빠른 속도로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욱 공사 사장은 “코로나 이후 본격적인 항공업계 회복이 시작되는 시점에 세계 최대 항공업계 국제행사를 통해 의미 있는 활동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공사는 인천공항이 주요 경쟁 공항중 가장 빠른 회복을 할 수 있도록 조속한 운항공급 및 증대, 타깃 노선 유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