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활동 중인 노현철 쿡(Cook) 캐피털 그룹 매니징 파트너(전무)가 19일(현지 시간), 이틀 만에 끝난 미국 증시 랠리와 관련해 “증시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려면 인플레이션이 완화한다는 명확한 신호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노 매니징 파트너는 이날 서울경제신문 유튜브 채널 ‘어썸머니’의 ‘3분 월스트리트’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을 베어마켓(약세장) 랠리냐 지속적인 불마켓(황소장)의 시작이냐로 (단순) 판단하기에는 이른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핵심은 인플레이션 완화세가 보이느냐 인데 소비자물가지수(CPI) 같은 하드 데이터에서는 그런 모습이 안 보인다”며 “다만, 일부 데이터에서는 그런 조짐이나 신호가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노 매니징 파트너는 에버코어 ISI의 컴퍼니 서베이를 예로 들었다. 그는 “펀드매니저들이 많이 보는 상당히 정확한 것”이라며 “앞으로 12개월 간의 임금상승세 예상치가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대규모 감세안 발표 이후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영국 상황에 대해서는 “금융위기까지는 아니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이 안 됐다”고 우려했다.
현재 진행 중인 어닝시즌에 관해서는 초기지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S&P500 기업들 가운데 70개가량의 업체가 실적을 내놓았는데 매출 성장세가 8.7%로 시장 예사을 상회했다”고 강조했다.
노 매니징 파트너는 이날 향후 증시 전망과 영국 상황, 어닝 시즌 평가, 내년에 있을 수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시장에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시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에버코어 ISI 조사에 관한 구체적 얘기는 유튜브 ‘어썸머니’ 채널의 ‘3분 월스트리트’ 코너에서 찾아볼 수 있다.
노 매니징 파트너는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로 시작해 한국투자공사(KIC) 글로벌 주식운용 담당, 화이트 웨일 그룹(White Whale Group)의 헤지펀드 운용 총괄을 거쳐 지금은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쿡 캐피털 그룹에서 매니징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