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자율예산 71억원 규모 편성…12개 사업 진행


서울시는 22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22년 서울청년시민회의’를 2019년 이후 3년 만에 대면행사로 개최하고 내년 청년자율예산 편성안을 의결한다고 20일 밝혔다.


온라인 시민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예산부서와의 협의를 거쳐 조정된 내년도 청년자율예산 편성안은 12개 사업에 총 71억 원 규모다. 이 편성안은 서울청년시민회의에서 의결돼 시 예산안에 포함되고 11월 서울시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연말에 내년도 시 예산으로 최종 확정된다.


내년도 청년자율예산은 1000여명의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참여 청년들이 약 6개월 동안 230여 차례의 현장방문과 숙의를 거쳐 기획·제안했고 이후 전문가 자문회의 및 서울시 소관부서와의 조정회의를 거쳤다. 또 청년들이 제안한 청년자율예산에 대한 일반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달 2일부터 1개월 동안 서울시 엠보팅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시민투표를 진행했다.


시민투표 결과 시민들이 가장 많이 투표한 사업은 ‘청년 마음건강 지원’ 사업이었다.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은 마음건강 관리의 필요성을 인지해 상담을 받고 싶지만 비용 부담과 심층 상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청년들에게 무료로 심층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어 △원룸촌 분리배출함 설치 및 개선 △서울형 도심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구축 △자립 준비청년의 사회적 자립을 위한 퇴소 전후 원스톱 일상교육 지원 △서울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청소년 서포터스 운영 등의 순으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이번 서울청년시민회의는 지난 10년간의 서울청년정책네트워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10년의 청사진을 그리는 중요한 자리”라면서 “서울청년정책네트워의 발전과 ‘청년도시 서울’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아이디어들이 논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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