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경제학에도 '인문학 성찰'이 필요하다

■휴머노믹스
디드러 낸슨 매클로스키 지음, 세종연구원 펴냄


주류경제학에서 사용하는 모델, 수학, 통계, 실험 등을 수용하면서 이를 인문학적 성찰과 방법론으로 보완하는 경제학인 ‘휴머노믹스’의 사례와 정보를 바탕으로 앞으로를 전망하는 책. 경제학자이자 경제사학자인 저자는 “경제학에는 행동주의를 넘어 인간의 생각에 대한 이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간 경제학이 철학, 문학, 신학, 역사와 더불어 문화인류학, 질적 연구 등 관련 인문학을 무시해 왔지만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를 비롯한 여러 경제학자들이 휴머노믹스를 정립해 왔다고 책은 말한다. 이를 위해 경제학 연구자들이 더욱 성숙해 인문학의 논리와 증거에 대해 더욱 겸허하게 접근하고 자유와 창의성을 포용할 것을 제안한다.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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