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번째 경찰의날 맞은 윤희근 청장 "마약·스토킹 등 범죄와의 전쟁서 승리할 것"

'미래 선도 과학치안, 국민 안심 대한민국' 주제 행사

윤희근 경찰청장이 19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2 국제 CSI 컨퍼런스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경찰청

윤희근 경찰청장은 77번째 경찰의 날을 맞아 마약과 스토킹, 보이스피싱 범죄를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7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마약과 스토킹, 보이스피싱과 같이 공동체를 위협하는 '범죄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마약과 스토킹 범죄 등을 근절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다는 치안환경을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 그는 우리 미래 세대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마약과의 전쟁에서 승리해달라고 호소했다.


윤 청장은 “어느새 우리 주변으로 깊이 침투하고 있는 마약 범죄는 사범이 어려지고 있고 초범 비율이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유관기관은 물론,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토킹범죄 등 여전히 존재하는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도 제시했다.


윤 청장은 이를 위해 "지역 사회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사회문제 해결 플랫폼이 돼 치안 사각지대를 안전지대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첨단기술이 접목된 과학치안과 담대한 조직혁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치안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17일 오후 강원 춘천경찰서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이 고(故) 이종우 경감 추모수에 시삽하고 있다./연합뉴스

그는 또 민생치안 확보의 최전선에 있는 경찰관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윤 청장은 "한국이 안정된 치안을 유지하며 국제적 치안의 표준을 선도할 수 있었던 것은 일선 경찰관들의 헌신과 국민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래를 선도하는 과학치안, 국민이 안심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2018년 피의자의 난동을 제압하다 순직한 고(故) 김선현 경감의 자녀이자 현직 경찰관인 김성은 경장 부부의 개식 선언으로 시작됐다.


'올해의 경찰영웅'으로는 1968년 김신조 사건 당시 무장 공비 31명과 총격전을 벌이다 순직한 고(故) 최규식 경무관과 고(故) 정종수 경사, 2013년 강화도 선착장에서 바다로 투신한 시민을 구조하다 순직한 고(故) 정옥성 경감이 선정됐다.


또 녹조근정훈장을 받은 광주경찰청 노광일 경정을 비롯해 총 488명에게 정부포상이 주어졌다.


축하공연에선 경찰과 시민 112명으로 이뤄진 합창단이 영화 국가대표의 삽입곡인 '버터플라이'를 합창했다.


경찰청은 지난 17일 시작된 경찰 주간에 '국민과 함께 하는 경찰의 날' 취지에 맞춰 제4회 국제치안산업 대전과 2022 국제시에스아이(CSI) 콘퍼런스, KBS 열린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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