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4분기 자본잠식 우려 해소 전망

자금조달 경색 우려에 지난주 17.53% 급락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자본잠식 논란 소멸 예상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272450)가 자금조달 경색 우려 속에 주가가 지난 한 주 간 17.53% 급락했지만, 증권가는 진에어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진에어가 올해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와 함께 영구채 발행이 완료되면서 자본잠식 논란이 소멸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3일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진에어 주가 급락의 배경은)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화 환산 손실 우려 때문”이라며 “최근 자금시장 경색에 따라 진에어가 진행 중인 영구채 발행이 차질을 빚는 등 자본잠식 가능성도 부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진에어의 자본 총계는 올 상반기 말 기준 약 1161억 원, 3분기 중 상환한 영구채는 745억 원으로 이를 제외한 자본은 416억 원이다. 3분기 당기순손실이 416억 원 이상 발생할 경우 회사는 완전 자본잠식에 빠질 수 있다.


다만 4분기에는 이 같은 자본잠식 논란이 소멸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동남아 노선 수요 회복과 일본 노선 수요 증가에 힘입어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양 연구원은 "3분기 말 부분 자본잠식 가능성은 있지만, 4분기 중 약 750억 원의 영구채 발행이 완료되면서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며 "만약 시장에서 영구채 발행이 어려울 경우 최대주주인 대한항공이 영구채를 인수하는 방안도 고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진에어에 대해 목표주가 21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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