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용·침향 등 천연물 소재 기능성 입증

광동제약 후원 연구결과 발표

지난 20일 열린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국제학술대회 중 광동제약이 후원한 KFN세션에서 김영준 고려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가 녹용의 피로개선 가능성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광동제약


녹용, 침양 등 천연물 소재의 학문적 건강 기능성이 잇달아 입증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009290)이 후원해 지난 20일 열린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녹용과 침향, 옥수수수염, 까마귀쪽나무열매 등의 건강 기능 효과에 대한 가능성을 탐색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김영준 고려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는 ‘육체적 피로가 유발된 생쥐모델에서 녹용복합추출물의 항피로 및 항염증 효능’이라는 연구 논문을 통해 녹용의 피로개선 가능성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녹용 추출물을 투여한 생쥐군에서 트레드밀 운동 시간이 1.5배 증가한 것을 확인했으며, 피로와 관련한 생화학적 파라미터가 대조군에 비해 줄었다고 밝혔다.


이유현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전립선 비대 모델에서 녹용, 당귀 등 복합추출물의 전립선건강 개선효과’를 주제로 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인체적용시험에서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검사에서 감소 효과를 확인했으며, 잔뇨감·배뇨중단·야간뇨·생활불편점수에서도 모두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국제발기기능측정기준(IIEF5) 검사에서도 다양한 지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성 있는 결과를 냈다. 이번 연구는 그간 동물실험에 머물던 것과 달리 임상시험 심사위원회(IRB)의 승인을 거친 인간 임상에서 통계적 입증 사례여서 눈길을 끈다.


최영현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생화학교실 교수팀은 ‘뮤린 대식세포와 실험용 쥐를 통한 침향의 면역자극활동’이라는 제목으로 침향의 약리효능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침향이 면역기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대식세포를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침향 공급을 통해 면역 반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인 T림프구(T cell)와 자연살해세포(NK cell)의 활성화가 유도되는 기전도 입증됐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고령화와 환경 변화에 따라 면역력과 항피로, 만성질환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천연물 소재 발굴과 표준 정립, 통합 연구와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한 학술 후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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