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코스피가 1%대 상승하며, 2,230대에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정부가 단기자금시장 유동성 공급 조치에 나선 영향에 투자 심리가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이 가운데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가 세타 엔진 리콜 충당금 이슈에 발목이 잡혀 3%대 하락 마감했따.
24일 코스피는 35.14포인트(1.59%) 오른 2,248.26에 장을 출발했다. 이후 상승 폭을 확대해 2,25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04포인트(1.04%) 오른 2,236.16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1,498억원)과 기관(3,246억원)이 동반 매수세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4,835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2.86%), SK하이닉스(1.44%) 상승 마감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등에 반도체 투자 심리가 회복된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 상승하며, 한달여 만에 50만원대를 회복했다. 이와함께,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는 3.29% 하락한 16만1,5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는 이날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보다 3.4% 감소한 1조5,5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조원대 세타 GDI 엔진 리콜 관련 충당금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정부가 레고랜드발 자금경색을 막기 위해 50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푼다는 소식에 건설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현대건설(2.49%), GS건설(3.46%), 대우건설(4.78%), DL건설(1.49%) 등 대형 건설주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증권주에도 훈풍이 불었다. 키움증권(6.00%),미래에셋증권(1.64%), NH투자증권(1.25%), 삼성증권(2.81%), 메리츠증권(0.86%) 등도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622개, 보합 63개, 하락 246개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02포인트(2.08%) 상승한 688.50으로 마감했다.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0억원과 1,987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3,16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은 상승 마감했다. HLB(6.24%), 엘앤에프(3.88%), 리노공업(3.63%) 등이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1,108 개, 보합 82개, 하락 342개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1원 내린 1439.7원에 마감했다./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