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분자주' 만취운전 김민석, 검찰 송치…올림픽 출전 '불투명'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김민석(성남시청)./연합뉴스

선수촌 내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은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김민석(성남시청)이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 진천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민석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김민석은 대표팀 훈련 기간인 지난 7월 22일 진천선수촌 내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가 보도블록 경계석에 충돌하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선수촌 인근 식당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사고 전 김민석이 이곳에서 동료 선수 3명과 복분자주 등 술을 마신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김민석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면허취소 수준으로 추정했다.


선수촌 내부가 도로교통법상 도로는 아니지만, 음주운전 행위에 대한 형사처벌은 가능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은 8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김민석에게 국가대표 자격정지 1년 6개월을 내렸다. 형사처벌을 받게 될 경우 김민석은 국가대표 선발전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사실상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이 어려워진다.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을 보면 음주운전으로 5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될 경우 3년이 지나야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


김민석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은메달·남자 1500m 동메달을 땄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1500m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빙속 중장거리 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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