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공산당 총서기 및 정치국 상무위원회(상무위) 구성원을 뽑는 당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를 마친 뒤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임 상무위 기자회견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당 총서기 재선출을 축하하는 서한을 보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우리 정부는 이번 20차 중국 당대회와 관련해 시진핑 주석 앞으로 윤 대통령 명의의 축하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한에는 축하 메시지와 함께 “시 주석과 한중관계 발전을 위한 소통과 협력을 기대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대변인실은 윤 대통령의 축전 발송 사실이 중국 매체를 통해 알려진 것과 관련해 “축하 서한은 상대국이 공개하기 전에 공개한 전례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관영 중앙TV(CCTV)는 저녁 메인 뉴스인 신원롄보에서 시 주석에 대한 각국 요인들의 축전 또는 축하 서신 발송 사실을 소개하며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CCTV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상호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수호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중국의 번영과 창성을 축원한다고도 한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3월 대선 직후 당시 당선인 신분이던 윤 대통령에게 축하 전화를 한 적 있다. 또 5월 윤 대통령 취임식에는 서열 2위였던 왕치산 국가부주석을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