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로 외식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이번엔 유통가에 반값 한우가 등장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와 SSG닷컴은 오는 27일부터 4일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한우를 최대 50% 할인하는 ‘이마트 한우데이’ 이벤트를 연다.

이마트와 SSG닷컴이 이번 한우데이를 위해 준비한 물량은 약 170톤이다. 평상시 이마트에서 한우가 일주일 동안 20톤 정도 판매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2개월치 물량을 준비한 셈이다.

한우 등심 1+등급은 100g에 5840원, 1등급은 5690원 등 50% 할인 된 가격에 판매 된다. 등심 외 품목은 40% 할인한다. 또 이마트와 SSG닷컴은 소비자 편의를 위해 ‘한우 사전예약 제도’를 도입했다.

노승민 이마트 한우 바이어는 "최근 외식 물가 상승 기조가 지속되면서 한우를 저렴하게 즐기고 싶어하는 수요가 증가해 반값 한우 행사를 선보이게 됐다"며 “이마트는 한우데이뿐 아니라 이후 쓱데이에서도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 유통군 역시 한우를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유통군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8개 계열사와 함께 '롯키데이'를 진행한다.

먼저 롯데마트는 롯키데이 1주차 행사로 11월 1일 한우데이를 맞아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1등급 한우 전품목을 최대 50% 할인 한다. 롯데마트가 취급하는 최고 등급 한우인 마블나인 역시 최대 50% 할인가에 제공 된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900마리분, 180톤 가량을 준비했다.

이우경 롯데 유통군 마케팅혁신본부장은 "롯데 유통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준비한 대규모 온오프라인 통합 행사이기 때문에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고물가 시대에 장바구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쇼핑 기회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