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vs 2연승"…마침내 '효주'끼리 만났다 [서경클래식 27일 개막]

◆1R 조 편성
김효주·유효주, 박민지와 같은 조
앞 조엔 김수지·이예원·유해란
이정은6는 임희정·박지영과 격돌

김효주. 서귀포=권욱 기자

유효주. 사진 제공=KLPGA

효주와 효주가 만났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7)와 지난주 데뷔 첫 우승한 유효주(25)가 같은 조 맞대결을 벌인다.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 조 편성에 따르면 김효주와 유효주는 27일 오전 10시 50분 1번 홀을 출발한다. 상금 랭킹과 다승(5승) 부문 1위를 달리는 박민지(24)까지 3명이 동반 플레이한다.


유효주는 “주니어 시절 ‘효주야’ 하고 아빠가 저를 부르는 소리에 주위 사람들이 (김효주인 줄 알고) 쳐다봐 무안했던 일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이름에 쓰는 한자(孝周)까지 같지만 일찌감치 세계 정상급에 자리 잡은 김효주에 비해 유효주는 크게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그러다 지난주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04개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을 이루면서 마침내 ‘주요 조’에서 김효주를 만나게 됐다. 유효주는 2연승, 김효주는 2연패 도전이다. 이달 9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뒤 첫 출전인 박민지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김효주-유효주-박민지 조 바로 앞 조(10시 40분 출발)는 상금 2~4위를 달리는 김수지(26), 이예원(19), 유해란(21)이다. 셋 다 아이언 정확도로 승부를 거는 스타일이라 18홀 내내 뜨거운 샷 대결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은6(26)은 임희정(22), 박지영(26)과, 박현경(22)은 이소영(25), 한진선(25)과 한 조로 첫날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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