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 KFC 매장 직원들이 폐점 후 폐기처분할 음식으로 장난삼아 영상을 촬영했다. news.com.au 캡처
호주의 한 KFC 매장 직원들이 치킨을 혀로 핥고 양배추를 맨손으로 움켜쥐는 영상이 틱톡에 공개돼 소비자들의 공분을 샀다. 폐점 후 폐기처분할 음식으로 장난삼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호주 현지 언론 최근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영상은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KFC 매장에서 촬영됐다. 유니폼을 착용한 직원 여러 명이 등장하고 화면 하단에는 ‘폐점 시간(closing time)’이라는 문구가 삽입됐다.
한 직원은 튀김 쟁반에 놓인 치킨 조각에 입을 가져다 댔다. 다른 직원은 햄버거에 들어가는 양배추를 맨손으로 움켜쥐고 입에 넣었다. 또 감자튀김을 공중에서 떨어뜨리자 한 직원이 혀를 내밀고 핥는 시늉을 하기도 했다.
11초 분량의 영상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게시됐다. 단시간에 50만 조회 수를 돌파했고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의 누리꾼은 음식과 재료들이 비위생적으로 다뤄지는 등 위생안전기준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모습을 보고 “역겹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KFC에 이 사안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한편 논란이 거세지자 영상이 게시됐던 틱톡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현지 본사 측에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