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거래지원 시스템' 출시…코인 상장 투명성 높인다

불법 상장 근절 취지

출처=빗썸.

빗썸이 상장 절차를 투명하게 하기 위해 ‘거래지원 시스템’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빗썸 거래지원 시스템은 불법 상장 근절을 위해 거래 지원 신청 및 문의, 거래소-프로젝트 담당자 간 채팅, 사기 제보 등 거래지원 관련 통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공식 이메일 계정을 통한 상장 업무는 종료되고 향후 거래지원 시스템을 통해서만 진행된다. 별도 거래지원 시스템으로 이메일 사칭이나 브로커 등 비공식 채널을 통한 불법 접촉 시도와 사기행위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빗썸이 아로와나토큰(ARW)의 상장 절차 및 시세조작 의혹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빗썸의 ARW 시세조작 의혹이 도마 위에 오르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금융정보분석원(FIU)을 통해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거래지원 시스템에선 프로젝트 별 관련 자료를 업로드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다수 프로젝트 담당자와 거래소 직원들이 공개적으로 자료 열람을 할 수 있게 됐다. 실시간 채팅 기능으로 업무 커뮤니케이션도 원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또 회원가입을 하지 않고도 누구나 거래지원 사기 제보가 가능하다. 빗썸은 사기 제보와 관련해 필요한 경우 형사 고발 등 법적 대응을 취하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거래지원 시스템 구축으로 거래지원 관련 불법행위들이 크게 감소할 것이고, 거래지원 절차의 편의성과 업무 커뮤니케이션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앞으로도 빗썸은 회원들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건전하고 투명한 거래 환경을 조성해 투자자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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