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사자'에 2280선 회복…코스닥도 1.4% ↑

코스피, 1.50% 오르며 2280선 회복
외국인·기관 6600억 원 넘게 순매수
코스닥도 동반 순매수세에 1.4% 올라

7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 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51포인트(0.73%) 오른 2,266.07로 개장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4포인트(0.47%) 오른 686.41로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1원 내린 달러당 1,413.5원으로 출발했다. 연합뉴스

국내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승세다.


27일 오후 1시 40분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3.64포인트(1.50%) 오른 2283.26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51포인트(0.73%) 오른 2266.07 출발했다.


이 같은 상승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90억 원, 4234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6639억 원을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세다. 개미들의 무한 사랑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0.51% 오른 5만 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 취임 소식에 장중 한때 2달 여만에 ‘6만 전자’를 회복하기도 했다.


반면 같은 시간 SK하이닉스(000660)는 전일 대비 3.30% 내린 9만 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도체 수요 둔화로 4분기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전방시장 수요가 예상보다 더 빠르고 강하게 위축되고 있어 4분기 적자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7000원에서 11만 원으로 내려잡았다.


이 외에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기아(000270)(0.61%) 등 자동차주도 소폭 상승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상승하고 있다”며 “미국 빅테크 실적 관련 악재에도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 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코스닥도 1.4%가량 상승 중이다. 오후 1시 40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15포인트(1.49%) 오른 693.3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4포인트(0.47%) 오른 686.41에 출발했다.


코스닥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606억 원을, 기관이 254억 원을 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 홀로 899억 원을 팔아치우는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간만에 모두 빨간불이 켜졌다. 펄어비스(263750)(2.23%) 등 게임주도 1% 넘는 상승을 기록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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