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국내 첫 '이동형 수소충전소' 운영…넥쏘 50대 충전 가능

‘이동형 수소충전소 H 광진 무빙 스테이션’ 개소식
25톤 대형트럭에 탑재된 형태
내년 초 제주도서 운영

현대차는 27일 서울시 광진구 중곡동 이동형 수소충전소 운영지에서 'H 광진 무빙 스테이션' 개소식을 열었다. 오준석(왼쪽부터) 현대로템 에코플랜트사업본부장 상무, 박용석 한국가스안전공사 수소검사처 처장, 정순규 서울시 친환경차량과 과장, 백일헌 광진구 부구청장,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윤진환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 추윤구 광진구의회 의장, 배재형 산업부 에너지안전과 사무관, 김희준 현대글로비스 유통사업부장 상무, 박기철 현대오일뱅크 영업본부장 전무 등 주요 관계자들이 개소식에 참가했다. 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이동형 수소충전소를 운영한다. 25톤 트럭에 탑재된 이동형 수소충전소는 수소차 ‘넥쏘’를 하루에 최대 50대까지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005380)는 27일 서울시 광진구 중곡동 이동형 수소충전소 운영지에서 ‘이동형 수소충전소 H 광진 무빙 스테이션’ 개소식을 열었다. 이동형 수소총전소는 현대차의 25톤 대형트럭인 ‘엑시언트’에 수소압축기, 저장용기, 냉각기, 충전기 등 핵심설비를 탑재한 형태다. ‘넥쏘’를 기준으로 1대당 최대 2.5㎏ 내외의 수소 충전을 지원하며 하루에 최대 50대까지 충전할 수 있다. 단 충전 효율을 위해 대당 최대 충전율은 50%로 제한된다.


이번에 운영을 시작한 이동형 수소충전소는 신개념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 기관, 지자체, 민간 기업이 힘을 모았다. 국토교통부는 수소충전 차량 자기인증 특례지원, 환경부는 수소 인프라 구축 인허가 지원, 산업부는 수소 산업 정책 지원을 맡았다. 서울시와 광진구는 지자체 행정을 지원했고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수소충전소 안전 검증을 담당한다.


또한 현대차는 이동형 수소충전소의 기획·투자·설계를 총괄했으며 현대글로비스는 수소 공급 및 충전소 운영을, 현대로템은 수소충전 차량 제작과 관리를 책임졌다. 현대오일뱅크는 충전소 부지를 제공했다.


현대차는 향후에도 충전 수요 밀집 지역과 충전소 부지 면적 확보가 어려운 대도시권에 효율적인 충전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 초에는 제주도에서도 이동형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며 수소차 보급과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초석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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