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금융감독원과 손잡고 청년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문화·인프라 확산에 발 벗고 나서기로 했다. 데이터 분야 교육을 확대하고 직무 전환 등을 통해 전문 인력을 육성해 2025년까지 그룹 데이터 인력을 2500명 수준으로 늘린다.
하나금융그룹은 27일 인천 청라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젝트 ‘하나 디지털 파워 온’ 선포식을 개최하고 대상자 선발을 위한 ‘디지털 신기술 경진 대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하나 디지털 파워 온 프로젝트’는 금융감독원과 구글,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가 함께 후원하며 디지털 인재 양성과 청년 세대에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날 선포식에는 이복현 금감원장, 함기호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대표이사, 이지은 마이크로소프트코리아 대표이사, 여지영 SK텔레콤 부사장, 이훈규 아이들과미래재단 이사장 등 외부 인사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및 그룹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이번 프로젝트에 지원한 대학생 16개 팀도 함께 자리했다.
하나금융은 데이터 인재 육성을 위해 그룹의 데이터 인력을 2025년까지 2500명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인재 육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외부 디지털 및 데이터 교육을 확대하고 직원들의 직무 전환 등을 통해 전문 인력을 육성해 임직원들의 데이터 활용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 10개 대학 550여 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창업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00여 개의 사회 혁신 기업에서의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원장은 “디지털 금융을 선도해온 하나금융그룹과 청년 디지털 인재 양성 및 디지털 교육 문화·인프라 확산을 위한 중요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금감원은 정부의 디지털 인재 100만 명 양성 목표 달성을 위해 이번 금융 분야 민·관 협력 등 미래 디지털 사회에 꼭 필요한 실무형 디지털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함 회장 역시 “대한민국 금융의 성공적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우수한 디지털 인재 양성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며 “디지털 시대의 주인공인 청년들을 디지털 인재로 육성하는 것 또한 하나금융그룹에 주어진 중요한 사회적 역할”이라고 화답했다.
선포식에 이어 하나금융은 ‘금융과 디지털 융합 아이디어’를 주제로 디지털 신기술 경진 대회를 진행했다. 대회에 참여한 청년들은 금융 산업 현장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신기술 ABCD(AI·블록체인·클라우드·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경진 대회에서 선발된 팀들에는 △구글의 ‘AI 특화 교육’ △아마존의 ‘Cloud 특화 교육’ △마이크로소프트의 ‘빅데이터 특화 교육’ 등 맞춤형 디지털 교육과 함께 △하나금융융합기술원에서의 현장 프로젝트 등 디지털 맞춤형 교육과 현업에서의 실무를 수행해볼 기회가 제공된다.
하나금융은 금융감독원장상인 대상 1개 팀에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의 견학 기회를 제공하며 모든 교육 과정 수료 후 최종 선정된 5개 우수 팀에는 총 2500만 원의 상금과 하나금융의 지주 및 관계사 입사 지원 시 우대 혜택(서류 전형 면제)을 제공한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노력하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는 대회 가산점과 함께 100만 원의 별도 장학금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