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이 일제히 위믹스(WEMIX)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27일 국내 5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로 구성된 ‘디지털 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Digital Asset eXchange Alliance)'는 WEMIX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5대 거래소 가운데 WEMIX 거래를 지원해왔던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은 이날 오후 4시 WEMIX의 유의종목 지정을 공지했다.
최근 불거진 WEMIX 유통량 관련 논란이 문제가 됐다. DAXA는 WEMIX 유의종목 지정 사유에 대해 “위메이드가 거래소에 제출한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코인마켓캡상 WEMIX 시가총액은 이날 오전 2.2억 달러에서 5.75억 달러까지 약 160% 급증했다. 코인마켓캡에 제공된 WEMIX 유통량 데이터가 변경된 영향이다. 이에 대해 위믹스 재단은 공식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그동안 분기보고서 상의 내용이 반영되지 않은 것을 포착해 업데이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거래소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WEMIX는 이후 각 거래소별 검토를 거쳐 최종 거래 지원 종료 여부가 결정된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공지에 따르면 이르면 내달 7일께 상장폐지 여부가 판가름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