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로랜드발 금융시장 불안…17개 시도지사 “지방정부 지급보증 성실 이행” 약속

공동 발표문 내고 “추진상황 점검, 여유재원 확보 등 금융시장 신뢰 회복”
경북도내 지자체 지급보증 사례 2건…확실히 이행 약속



레로랜드발 금융시장 불안과 관련해 17개 시도지사들이 27일 공동 발표문을 내고 “지방정부가 지고 있는 채권 지급보증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사진)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회장(경북도지사)은 “금융시장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한다”며 “불필요한 오해로 시장의 불안심리가 가중되는 것을 17개 시도가 공동 대응하고 하루빨리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도가 국정운영의 한축으로서 지급보증 의무에 대한 성실한 이행과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해 나갈 것을 약속한 것이다.


이와 함께 시도는 채무를 보증한 사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상환기일을 고려해 여유재원도 확보하는 등 금융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역발전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경북도내에는 지역개발과 관련해 지자체가 지급보증을 선 사례가 2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시가 지급보증한 경북바이오산단개발의 330억 원 규모의 채권은 내년 상환 예정이며 안동시가 전액 매입하기로 했다.


경산지식산업개발의 채권 2370억 원에 대해 지급보증을 한 경산시의 경우 현재 1850억 원으로 줄었다.


1단계 부지가 93%의 분양률을 보이고, 2단계 부지도 계약 직전인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사업 추진에는 문제가 없다고 경북도는 밝혔다.


이 지사는 “도는 시·군과 함께 지급보증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 될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지급보증을 확실히 이행해 지방정부의 신뢰도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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