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에 '7' 오른발에 '3'…체중 배분 기억하세요 [서경클래식 현장 레슨]

유해란의 그린 주변 어프로치샷
로프트 믿고 다운블로로 볼 쳐야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샷은 아마추어 분들한테 엄청나게 중요하지만 또 그만큼 어려워하시는 샷이기도 해요. 그런데 기본만 잘 지키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핀 가까이 붙일 수 있다고 봅니다. 볼은 어느 쪽에 놓고 쳐야 하나, 웨지 헤드를 얼만큼 열고 쳐야 하나, 굴릴까 띄울까…. 볼 앞에서 이렇게 생각이 복잡해질 수 있지만 ‘7 대 3’만 지키면 어프로치 샷은 의외로 단순해집니다. 어드레스 때 체중 배분을 왼발 7, 오른발 3으로 놓고 임팩트 후까지 이 비율을 유지하는 거죠. 다운블로로 쳐야 하고, 짧은 샷이라 체중이 많이 이동될 경우 콘택트가 크게 변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정하게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최대한 지킨다는 생각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가져다줄 겁니다.


저는 58도 웨지를 즐겨 쓰는데 볼의 위치는 띄워야 할 때는 왼발 엄지 쪽, 굴리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을 때는 오른발 쪽이 좋습니다. 볼을 약간만 왼쪽에 둬도 클럽 로프트대로 알아서 뜨기 때문에 띄우려고 애쓸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역효과만 나죠. 긴 풀에서는 조금 가파르게 ‘V 자’ 스윙을 해줘도 좋지만 이때도 가장 중요한 것은 7 대 3 체중 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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