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 포럼…"코로나 이후 협력 필요성 더 커져"

27~28일 국장급 개최…기업들도 대거 참석
제주서 행사…‘제로 코로나’ 中은 비대면 연결

김재현(왼쪽)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 등 한중일 관련 국장들이 27일 ‘제15회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 포럼 공동선언문’애 서명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중국측은 영상으로 모습을 보였다. 사진 제공=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는 일본 경제산업성, 중국 문화여유부와 함께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제15회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 포럼’을 열고 3국의 문화콘텐츠산업 분야 협력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 포럼’은 3국 간 문화콘텐츠산업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협의체로서 관련 정책과 정보를 공유하고 기업 간 교류를 지원하는 행사이다. 2002년부터 3국이 번갈아 개최해오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비대면으로 진행했으나 이번에는 3년 만에 제주도에서 현장 행사로 열었다. 다만 이른바 ‘제로 코로나’ 봉쇄를 지속 중인 중국 측은 모두 비대면으로 참석했다.


27일 정부 간 회의에서는 문체부 김재현 콘텐츠정책국장을 비롯한 일본과 중국의 국장급 인사들이 함께한 가운데 ‘3국 실감콘텐츠 산업 현황과 교류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각국 정부 관계자는 ‘3국 실감콘텐츠 산업 현황과 교류 협력 방안’을, 공공기관 및 협회 관계자들은 ‘3국 문화콘텐츠산업 교류 협력 및 합작 추진’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각국 정부 대표는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제15회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 포럼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에는 ▲ 문화콘텐츠 산업 분야 협력 확대 ▲ 기업 교류 촉진 ▲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정보 공유 및 기업의 사업 기회 창출 지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



27일 ‘제15회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 포럼’ 참석자들이 토의를 진행중이다. 사진 제공=문체부

28일에는 3국의 대표 콘텐츠 기업들이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교류회를 통해 상호 연계망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3국 기업 간의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신뢰를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참여한 각국 기업은 ▲ 한국의 디스트릭트, 애니펜, 닷밀 ▲ 일본의 모구라, 하시라스, 다이나모 어뮤즈먼트, 구겐카 ▲중국의 넷이즈, 미구문화과기유한공사, 북경당홍제천국제문화과기발전집단 등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아르떼뮤지엄 제주’도 직접 방문해 ‘영원한 자연’을 주제로 제작한 몰입형 매체예술(미디어아트) 작품 전시를 관람했다.


김재현 콘텐츠정책국장은 “코로나 이후 문화콘텐츠 산업의 영향력과 해당 분야 한중일 3국의 협력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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